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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는 창간 이래로 가장 지방지다운 신문을 만들어 왔다고 평가 받아왔다.
여타의 지방신문들이 중앙지를 모방하고 지역의 문제를 소홀히 취급해 왔던 데 비해 강원일보 만은 그렇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까지 지역뉴스를 다루어 왔던 신문제작 유형이 도식화된 느낌이 짙다. 판에 박은 듯한 지면구성과 뉴스의 취재 영역과 방식에 변화가 없다는 뜻이다.
따라서 지방신문의 성격을 더 강화하면서 신문제작에 새로운 기풍을 불어넣는 변신이 필요하다고 아니 할 수 없다.
이를 위해 취재의 대상을 관공서나 산업경제계 중심에서 보통사람들의 문제에 보다 더 많은 관심을 갖는 쪽으로 이동해 보는 결단을 해 볼만하다고 여긴다.
말하자면 이런저런 뉴스를 보도하는 데서 벗어나 지역사회의 보통사람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문제에 초점을 옮겨 보자는 뜻이다.
넓게는 강원도민의 삶의 현장에서 대두되는 생활의 질과 관련된 문제로부터 군이나 면 단위의 보통사람들의 그 같은 문제에 이르기까지 기사를 발굴해 내는 것이다.
그렇게 하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단순한 뉴스의 취재와 일회성 보도와는 달리 지역사회의 문제를 진단하고 처방전을 제시함으로써 문제해결까지 목표로 해야 하기 때문이다.
때로는 지역주민과의 만남, 문제를 진단하고 처방전을 마련하기 위한 공청회의 개최, 그리고 연관 기관의 협조를 얻어내는 일들을 해야 한다.
이같은 접근방식은 이제까지의 취재관행들과는 판이하게 다른 취재보도의 혁신이 될 것이므로 결코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생각해 보자. 지방신문이 지역사회 주민들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스스로 혁신을 도입해야 한다면 그 같은 변신을 위한 비용은 지불해야 하지 않겠는가.
지방언론은 재탄생할 필요가 있고 잃어 가는 독자의 신뢰를 재창출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전략만이 유효한 처방일 수 있다.
이제 강원일보는 조금씩 보통사람들의 삶의 문제에 다가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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