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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050년의 청사진
중국은 2050년 쯤 빈곤을 완전 해소할 것이고, 세계 최고의 과학 국가로 올라설 것이며, 평균 수명도 80세를 넘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중국 최고의 연구 기관인 중국학술원(Chinese Academy of Sciences)의 “중국 근대화 리포트 2006”에 따르면, 중국 경제가 지금처럼 지속적으로 성장한다면 전체 농민 중 5억 명 이상이 도시의 산업 노동 인구로 전환될 것이고, 6억 이상의 도시 거주자들은 교외의 쾌적한 주택지로 이주할 것이다. 또한 모든 가구가 자가용을 갖게 될 것이며, 바이오산업의 급속한 발전으로 세계 경제를 리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중국의 급속한 경제 성장이 군사 강대국으로 전환 될 위험도있다는 외국의 시선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중국은 이 점에 대해 별로 개의치 않고 있다. 그냥 목표 지점을 향해 마구 달리는 것, 그것이 현재 중국의 기상이다. 중국은 지금도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의 군사력에 절대적인 위협 국가일 수도 있으며, 지구 환경에 가장 많은 양의 오염원을 발생시키고 있는 국가이다. 그런데도 분명한 것은, 지금처럼 년 9 %의 경제 성장률을 유지한다면 2050년 쯤에는 GNI가 지금의 10배 이상인 $13,000로 올라설 것이라는 사실이다.
지식 기반 사회로의 전환
지난 25년 동안 중국에서는 최저 빈곤 상태의 사람들 중 약 3억 명 이상이 여기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물론 아직도 1억이 넘는 사람들이 연 668 위안 ($96)도 안 되는 극빈 상태에서 살고 있지만, 2050년 쯤이면 이들도 빈곤에서 완전히 벗어날 것이며, 국가에 의해 광범한 사회 복지 혜택을 받을 것이다.
그 뿐 아니라 현재는 부유한 일부 소수만이 누리는 경제적인 풍요로움을 그 때 쯤이면 지금의 중간층들이 모두 향유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한다. 주민의 반 이상이 해외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이고, 생활고도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고 장담하는데, 이러한 예측은 전근대적인 농업 사회로부터 도시 중심의 지식 기반 사회(Knowledge-based Society)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이 때 쯤 이면 도시화도 80% 이상 이루어지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 환경 오염의 주범
물론 이 목표치를 달성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고, 그 부작용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 이 보고서 작성의 책임자인 헤 추안치(He Chuanqi)는 현재 중국은 미국보다 경제적으로 100년 이상이나 뒤쳐져 있기 때문에 이 목표치를 달성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솔직히 시인하고 있다. 이 보고서 작성자들은 그들의 목표는 지나칠 정도로 희망적이며 그 성공률도 현재와 같은 조건에서는 힘든 과업이라는 점을 인정한다. 그러면서도 이 목표치는 중국인들의 오랜 숙망이기 때문에 반드시 달성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한다.
다만 그 실현 과정에서 지나친 기대감이나 물질적인 향유로 치달리게 되는 바람직하지 않은 일도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면서 경제 성장과 사회 변동 그리고 주민들의 의식 변화 사이에서 빚어질 수 있는 불일치를 보다 심각하게 여기고 있다.
또 다른 중요한 문제는 환경 오염 문제이다. 중국은 지금도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그린 가스를 가장 많이 방출하는 국가에 속하는데, 앞으로 그들이 전체적으로 유족한 생활을 누리게 된다면 그것은 결국 지구 전체를 병들게 하는 환경 파괴로 직결되는 역현상을 빚게 될 것이다. 이제 그 시점이 우리 앞에 점점 더 가까이 다가오고 있는 셈이다.
또 다른 보고서는
중국 행정부에서 간행된 또 다른 보고서에 따르면, 목표 시점인 2020년에는 국가 총예산의 2.5%를 연구 개발비로 사용하게 될 것인데, 이 액수는 지금의 2배라고 밝혀 놓았다. 2020년 경이면 중국은 바이오 기술과 우주 개발 및 군사 무기 개발 분야에서 세계 최강이 될 것이며, 세계적인 과학자를 배출하여 이들로부터 에너지 대체 산업이나 에너지 절약형의 신기술이 개발될 수 있을 것이며, 환경 오염을 감소시키는 새 기술도 마련될 것이라고 장담한다.
여기에 덧붙여 최신 군사 무기 개발과 정보 기술의 발전을 기반으로 하여 국가 안보를 위한 최적점도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혀 놓았다. 중국에서는 2003년에 이미 817,000명의 과학도가 대학을 졸업했는데, 이 숫자는 무려 미국의 8배에 달하는 것이다. 그들은 중국만이 미국의 군사력에 맞설 수 있으며, 미국의 과학과도 경쟁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또한 2050년 쯤에는 경제력에서도 중국만이 미국과 선두 경쟁을 벌일 수 있을 것이라고 자부하고 있다.
이처럼 국가 발전을 위해 장기 비전을 품고 달려나가는 그 중국이 바로 우리 곁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지금 우리 사회에서는 아직도 미래보다는 과거가 더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그리고 황우석 파동에 사로잡힌 지극히 반과학적인 선동주의의 물결이 정치계를 넘어 이제는 과학 기술계에까지 넘쳐 흐르는 것 같아 몹씨 안타까울 따름이다. 언제쯤이면 우리도 미래의 비전도 만들 수 있고, 그것을 향해 신나게 달려갈 수 있을까!
<한림대 한림과학원 특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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