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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의 계절, 차분한 성찰이 아쉽습니다
김인섭   |  2012-04-30 15:08:49  |  조회 3298 인쇄하기
정치의 계절, 차분한 성찰이 아쉽습니다


김인섭 (재)굿소사이어티 이사장

 

 

요즘 어딜 가도 지난 4· 11 총선 후일담이 화제이고, 여기에 대선 전망도 빠지질 않습니다. “개헌 저지선(3분의1 의석)만 확보해도 다행이다 싶었는데, 기대 이상으로 선방한 거야.” 제1당 자리를 고수하고 과반 의석(152석)에 성공한 여당 성향 사람끼리는 그렇게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새누리당에 반대했던 야권 성향 사람들은 표정이 다릅니다. 연말 대역전을 노리는 그들은 “우리가 좀 오만했고, 저들에게 승리를 갖다 바쳤을 뿐이야. 대선은 또 다를 걸?” 하고 벼릅니다. 총선과 대선이 겹치는 올해는 확실히 정치의 계절입니다.
  정치 과잉의 시대, 그러나 좀 안타깝습니다. 좌파냐 우파냐, 누가 정권을 잡을 것이냐 하는 것 말고, 그 이상의 진지한 성찰이 눈에 잘 안 뜨입니다. 각자는 진영논리에 갇혀있으며, 국가 공동체로 공유해야 할 비전과 동의에 무심하기 때문입니다. 새삼 (재)굿소사이어티의 존재 이유를 회원 여러분들과 상기해봅니다. 헌법정신에 입각한 사회통합을 위해 우리는 8년 전 출범했습니다. 이슈레터 5월 호 글들도 그런 생각에서 출발하고 있습니다. 책임있는 공민(公民)이자 시민이 머리를 맞대 볼 주제를 공통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첫 글은 ‘대통령은 백마 타고 오는 초인(超人)인가?’ 입니다. 2012년 말의 선택을 앞두고 ‘우린 어떤 대통령 리더십을 원하는가’ 시리즈의 첫 편인데, 우리 시야를 크게 넓혀줄 것입니다. 대통령 리더십 시리즈는 필자를 달리해 상, 중, 하편으로 이어집니다. 이어지는 칼럼 ‘4· 11 총선의 승패는 교양과 품격이 갈랐다’ 는 대선까지 8개월 드라마 예측인데, 시민이 가져야 할 품격과 교양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스페셜 리포트 ‘왜 이영조 교수 명예회복 운동인가?’ 를 유심히 읽어주길 바랍니다. 이영조 교수는 새누리당 공천을 받았으나 2년 전 발표한 영문보고서에서 제주 4·3 사건과 광주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성격 규정을 했던 것이 문제가 됐습니다. 결국 공천 취소를 당한 그에 대한 마녀 사냥은 개인 신상이 아니라 대한민국 건국사를 어떻게 봐야 하는가와 연결된 묵직한 사안입니다.
  오래 간만에 서평 한 꼭지가 실립니다. 평화학으로 이름 높은 정치학자 최상용 교수의 역저 <중용의 정치사상> 에 대한 리뷰인데, 왜 중용(中庸)이 동서고금의 보편적 가치인가를 보여줍니다. 문화평론가 조우석의 ‘좌파와 좌파정서 사이, 뭐가 같고 뭐가 다른가’ 는 연속 칼럼인데, 우리시대를 물들이고 있는 좌파정서의 실체에 대한 많은 암시를 줍니다. 신록의 5월입니다. 보다 성숙한 화이부동· 구동존이(求同存異)의 새로운 싹이 돋아나길 기대하는 마음입니다.

      
굿소사이어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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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홍
감사합니다. 시의적절한 기획이신데 글의 내용도 참으로 많은 것을 성찰하게 해주는 귀한 것이었습니다. 거듭 감사를 올립니다.   12-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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