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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도서관이 걱정됩니다
우창록   |  2015-02-23 15:20:25  |  조회 2236 인쇄하기

초중고 도서관이 걱정됩니다

 

- 문제성 단행본의 침투와 학교도서관의 좌편향

 

우창록 <(재)굿소사이어티 이사장>

 

 

종북 토크쇼 논란으로 물의를 빚었던 재미교포 신은미 씨가 펴냈던 책이 정부 지정 <우수도서 목록>에서 뒤늦게 지정해제 됐습니다. 그게 지난 연초에 벌어졌던 일인데,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가 너무 늦게 해제조치를 취했다는 비판이 나왔던 것을 우리는 기억합니다.


그것도 국무총리의 지시가 나온 뒤 부랴부랴 이뤄진 늑장 행정의 대표적 사례인데, 저는 그때도 지금도 궁금증이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왜 <재미동포 아줌마 북한을 가다> 같은 수상쩍은 책이 어떻게 정부 권장도서로 지정될 수(절차의 문제) 있었고, 서점에서 널리 팔리도록 했는지(의도의 문제) 알 수가 없습니다. 문제는 또 있습니다.


그런 류의 책이 국고지원금을 받아 공공도서관이나 각급학교의 도서관 서가에 꽂히는 일이 은밀히(?) 벌어진 것인데, 이건 공공의 건전성과 교육환경 차원에서도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미 10여 년 넘게 계속되어온 일이라, 도서관 장서에상당수의 믿을 수 없는 단행본, 수상한 책이 채워졌을 것이라는 짐작이 쉽게 갑니다.사실 그렇다는 말이 최근들어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민간 차원 시민문화운동-청년운동의 필요성


마침 이런 상황이 재발되는 것을 막기 위해 민간 차원의 시민문화운동-청년운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푸른도서관운동본부(대표 조형곤) 출범이 그것입니다.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진정한 시민운동이자 청년운동이라는 평가를 받기에 모자람이 없습니다. 지난 1월 말 프레스센터에서 발족된푸른도서관운동본부는 시민과 청년단체가 뜻을 모아 결성했습니다.


이 시민단체는 정부의 잘못된 우수도서 지정사업의 문제점을지적하면서바로잡아야 한다는 여론을 형성함은 물론, 건전치 못한 책들로 채워진 학교도서관을 어떻게 정상화시키고, 보유 도서를 어떻게 정화(淨化)할까라는 과제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자유경제원(원장 현진권)의 후원이 더해져 ‘지속가능한 문화운동’이 될 것으로 우리는 기대합니다.


‘푸른도서관운동’에는 많은 대학생 청년들의 공부모임이거나 캠페인 단체인 경제진화연구회, 남북동행, 미래를여는청년포럼, 바이트, 북한인권학생연대, 청년이만드는세상, 한국대학생포럼, Right Side 등 폭 넓은 중도 보수 성향의 단체와 회원들이 참여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 운동본부가 출범식을 가진 후 별도로 기념토론회를 열었는데, 북한을 미화하거나 또는 자본주의와 시장경제체제를 폄훼하는 내용들을 담은 책을 정부가 우수교양도서로 선정했다는 사례발표가 이어졌습니다. 이는 국가정체성을 정부 스스로가 훼손한 것으로서 매우 심각한 문제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합니다.


국가 정체성을 정부 스스로 훼손하다니…


대한민국의 시민이라면, 책임성 있는 지식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사실 이 문제는사회문제로 등장했던 지난해에굿소사이어티 이슈레터에서도 몇 차례 다뤄졌던 사안입니다. 예를 들면, ‘체 게바라’의 일생을 홍보하고 미화하는 책으로서<체 게바라와 랄랄라 라틴아메리카>라는 제목의 아동용 도서를 문체부가 우수교양도서로 지정하였던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던 이슈레터가 생각납니다.


분명한 건, 우수도서를 선정하는데 있어 대한민국 정체성인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이념에 반하지 않는 도서여야 한다는 원칙을 관철시키는 일입니다. 그래야 우리 모두가 원하는 푸른도서관, 클린도서관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것은 정상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건전한 시민이라면 누구나 동의할 수 있는 어쩌면 당위이기 때문에, 앞으로 그 운동에 큰 호응과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해도 될 듯합니다.


회원 여러분, 음력 설이 지나자 요즘 날씨는 새봄이 움트는 듯한분위기를 보여줍니다. 새 출발을 본격화하는 시즌이 온 것입니다. 누구나 말하는 지식정보시대가 빈말로 끝나지 않으려면, 단행본과 도서관이 좌편향 정보로부터 정화되는 게 급선무라는 3월호 이슈레터의 문제제기와 함께 3월 본격적인 새 출발을내디디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굿소사이어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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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환
작섹 도서가 국가 지정 도서로 한것은 기대중 노무이 그들이 집권 한 그때부터 좌빨 도서가 활개치고 시골동내 노인당 도서 책꽃이에도 꼿쳐 있으무니다요.
  15-02-26  
박찬석
우편향도 문제입니다. 좀 더 크게 세상을 보는 도서관 운동이었으면 합니다. 다각적이고 융합적이고 넓게 보는 세계관에서 자유 민주주의의 우월성이 나옵니다. 금서가 모두 금서가 아닙니다. 중도 보수를 표방하신다니까 드리는 말씀인데요. 중도 진보의 논리도 잘 받아 들었으면 합니다. 정체성은 고정적인 것이 아니라 확산되어야 합니다. 야당 논리도 수용하지 못하는 국가 정체성은 좀 생각해야 합니다. 국가 정체성에 빠져 조국 통일에 대해 개방적 인식을 하는 것에 대한 몰이해는 극복되어야 합니다. 좀 더 큰 눈으로 국가 정체성을 이야기 했으면 합니다.   15-02-26  
유동현
좌편양 도서를 철저히 골라내서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가 훼손되지 않도록 정부당국자는 물론 교직원들도 애국심을 발휘하여 건전한시민이 되도록 적극적인 운동을 전개해야할것입니다. 우창록 이사장님 화이팅!!!   15-02-26  
백덕열
푸른 도서관 운동이 법국민적 운동으로 승화되길 기원합니다.   15-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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