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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롯데월드 저층부 시험오픈 인쇄하기
이름 :  이철영
2014-09-06 13:26:49  |  조회 2658



제2롯데월드 저층부 시험오픈

                                                                                    <이철영>

서울시가 안전 문제로 논란을 빚고 있는 서울 잠실의 제2롯데월드 저층부 3개 동 임시사용 승인을 보류하고 오늘(2014. 9. 6.)부터 열흘간의 시험오픈 기간을 거친 뒤 최종 승인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한다. 사전개방기간 중에 화재와 테러 등에 대한 방재 능력과 타워동의 낙하물 방지 대책과 방호 대책 등 안전관리 대책과 교통문제 등을 시민들의 직접 체험을 거쳐 점검한 뒤 최종 개장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저층부 3개 동은 백화점, 쇼핑몰, 엔터테인먼트 시설로 구성되어 대표적인 도심교통혼잡 유발 시설이다.

롯데그룹은 몇 개의 제조업을 제외하고는 식품, 유통, 관광, 금융 등 먹고 마시고 놀며 돈 쓰면서 도심교통 체증을 유발하는 서비스업종 위주의 그룹이다. 기존 롯데월드로 인해 가뜩이나 상습 교통혼잡 지역이 된 잠실에 롯데그룹이 다시 123층의 555미터 초고층 빌딩과 함께 쇼핑 및 엔터테인먼트 동을 짓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을 때부터 논란이 많았다. 수많은 우여곡절 끝에 서울시가 건설 허가를 내줬지만 시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았다. 주말에 남대문로나 잠실 일대를 지나며 백화점이나 롯데월드 출입 차량들로 인한 극심한 도로체증에 시달렸던 시민들의 짜증에 불을 붙인 격이 되었기 때문이다.

솔직히 롯데 측의 입장을 두둔할 생각은 전혀 없지만, 냉정하게 따져보자면 이번 서울시의 ‘열흘간 시험오픈’ 결정은 상식에 벗어난 황당한 판단이라는 생각이 든다.

첫째, 시민들을 출입시키면서 낙하물 방지 대책과 공사장 안전관리 대책을 현장 점검하겠다는 것은 시민의 안전을 담보로 실황점검을 하겠다는 위험한 발상이 아닌가? 만일 안전대책이 미비하여 우려하는 사고라도 난다면 어쩔 것인가?

둘째, 전문가도 아닌 시민들이 안전 문제에 대해 무슨 의견을 낼 수 있을 것인가? 건설과 안전 각 분야의 수많은 전문가들이 안전여부 판정을 내릴 자신이 없다는 얘기인가? 언제부터 서울시가 건물을 사용하는 시민들의 직접체험 결과를 수렴해서 허가를 내줬는가? 만일 개장 후 안전 문제라도 발생하면 현장점검에 참여한 시민들 탓을 할 셈인가?

셋째, 한 회당 고작 50~80명씩 단체안내를 하는 행사를 통해 개장 시 일시에 몰려들 인원들을 대비한 교통문제를 어떻게 점검한다는 얘기인가?

넷째, 이번 체험은 롯데 측이 제2롯데월드 홈페이지와 현장 홍보관에서 방문예약을 접수한 후 단체로 약 2시간에 걸쳐 안내를 한다는데, 롯데 측이 친절하게 안내를 해주는 홍보(?)행사에 참가한 시민들이 안전에 대해 무슨 문제를 제기할 수 있겠는가? 혹시 허가 연기 반발에 대한 무마 차원에서 롯데 측에 사전홍보 기회를 주려는 것이라면 차라리 속히 허가를 내주는 것이 마땅하지 않은가?

개장 허가 여부 문제는 비단 롯데 측만의 문제만이 아니라 쇼핑시설에 매장을 열 업자들의 사활이 달린 문제이기도 하다. 실제로, 매장 준비를 끝내고 계절 상품을 미리 준비했던 업자들이 입는 피해도 엄청나다. 제2롯데월드에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대부분인 약 1000개의 매장이 입점할 예정인데, 롯데그룹에 따르면 임시사용승인 지연으로 이들 입점 예정 업체들이 입는 손실 규모가 월간 900억 원 정도에 달한다고 한다. 피해는 매장에서 일할 예정인 직원들에게도 돌아간다.

이런 문제를 서울시만을 탓할 수는 없을 것이다. 모든 인허가 문제들을 힘과 여론으로 밀어붙이면 관철된다고 생각하는 재벌들의 오만의 탓도 없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서울시가 만일 제2롯데월드 저층부 3개 동의 안전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다면 시민들의 사고 위험을 담보하면서 체험점검을 시키는 황당한 쇼를 할 것이 아니라 안전 개선이 필요한 부문을 구체적으로 지적하여 개선조치를 명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며, 만일 시민들이 현장점검을 해도 될 정도로 안전에 문제가 없다면 즉각 승인을 해주는 것이 마땅한 것 아닌가? 민영건축물에 대한 사용허가를 시민들의 사전 안전점검 절차를 거쳐 내준 전례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이번의 어정쩡한 조치가 혹시 전임 여당 시장이 내준 허가에 대한 야당 시장의 뒷다리잡기 식의 정치적 압박이거나 심술이 아닐까?

[ 2014-09-06 ]

 

       
굿소사이어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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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옥
나 자신은 잠실에 살기에
교통량이 늘어나 혼잡할거라는,
그래서 피해자라고 할 수있는 입장에 있지만 이건 아니지요.
시민에 공개하고 그 결과를 반영한다고 했는데 이건 음모다
이겁니다.
선량한 시민은 없고 사사건건 반대하고 딴지걸고싶은 작자들이
시민이라는 이름으로 발목잡을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할 것입니다.
두고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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