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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버큰헤드(Birkenhead)호(號)의 교훈
이철영   |  2014-07-22 18:24:30  |  조회 5275 인쇄하기

영국 버큰헤드(Birkenhead)호(號)의 교훈


이철영 <(재)굿소사이어티 상임이사, 전 경희대 객원교수>

 

 

영국인들이 긍지를 가지고 지키고 있는 전통 중 “버큰헤드호를 기억하자!(Remember the Birkenhead!)”라는 말이 있다. 그 기원은 1852년 2월 영국육군과 승조원(乘組員)인 해군 등 472명과 가족 162명이 탑승한 영국해군 수송함 ‘버큰헤드호(HMS Birkenhead)’가 침몰한 사고로부터 비롯된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인근 바다에서 암초에 부딪혀 침몰할 당시 ‘버큰헤드호’에는 60인승 구명보트 3대가 탑재되어 있었다. 먼저 보트를 타겠다고 탑승자들이 몰려들 것을 우려한 영국 제74보병연대 지휘관 알렉산더 세튼 중령(Alexander Seton)은 병사들을 갑판에 불러 세운 후 "Women and children first!”(어린이와 여자부터 탈출시키라)라는 명령을 내렸다. 세튼 중령의 지휘 아래 갑판에 도열한 장병들은 가족들을 태운 구명보트를 향해 거수경례를 한 채 배와 함께 바다 속으로 사라졌다.


이 스토리는 시인 키플링(Rudyard Kipling)의 시(“Soldier an' sailor too!”)와 새뮤얼 스마일스(Samuel Smiles)의 '자조론(自助論)' 등에 소개되어 널리 알려졌다. 이 감동적인 스토리에 대한 과장 논란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이때부터 영국 사람들은 큰 재난에 처하면 서로 '버큰헤드호를 기억하자'라는 말을 나누게 되었고, 위기 때 약자를 먼저 배려하는 '버큰헤드 정신'이 전통으로 자리잡았다.

 

 


타이타닉호 사고와 세월호 사고


1912년 4월 15일 ‘타이타닉호(RMS Titanic)’ 침몰사고 때도 사람들은 ‘버큰헤드 정신’을 지켰다. ‘타이타닉호’는 승객과 승무원 총 2,208명을 태우고 뉴욕까지 최단시간 항해기록을 세우기 위해 빙산이 즐비한 위험한 항로를 최고속도로 항해하다가 빙산과 충돌한 후 2시간 40분만에 침몰했다. 아비규환의 상황에서도 선장과 승무원은 “Be British, (my men)! (영국인다워라!)”를 외치며 ‘버큰헤드 정신’을 지켰고, 스미스(Edward John Smith) 선장은 탈출명령을 내린 후 구명정 하강작업을 지휘하며 침몰하는 배와 운명을 함께 했다. 항해사 3명과 기관사, 화부(火夫), 기울어가는 갑판에서 연주를 계속하던 악사(樂士) 8명 등 모두 생사의 기로에서 '승객이 모두 탈출할 때까지 배를 지킨다'는 선원의 명예를 지켰다.


정확하게 102년 뒤인 2014년 4월 16일 아침 진도 앞바다에서 우리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했다. 900명 이상이 탑승할 수 있는 6,800여 톤급 여객선이 다른 배나 암초와 충돌한 것도 아니고 혼자 급선회하다가 뒤집어졌다.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사고일 뿐 아니라, 사고 후 선장과 승무원의 망동은 할 말을 잊게 한다. 각국 외신들은 ‘타이타닉호’ 사고와 ‘세월호’ 사고를 비교하며 승객들을 배에 남겨두고 탈출한 선장을 '선원의 치욕', '세월호의 악마(Evil of the Sewol)'라며 '선장은 배와 운명을 같이한다'는 전통을 파괴했다고 맹비난했다.


사고 시간, 위치, 수온 등 모든 조건을 따져봐도 ‘세월호’ 사고의 경우는 승객 전원 또는 대부분이 생존했어야 마땅하다. ‘타이타닉호’가 칠흑 같은 밤에 해안에서 640km 떨어진 수심 3,800m의 망망대해에서 사고를 당한데 비해, ‘세월호’는 오전 8시 45분경에 육지에서 불과 3km 떨어진 수심 37m의 해안에서 사고를 당했다. ‘타이타닉호’ 사고지점 수온은 성인이 10분 내로 목숨을 잃는 영하 2도였지만, ‘세월호’의 경우는 성인이 몇 시간은 버틸 수 있는 영상 11도였다.


‘타이타닉호’ 사고 때는 최악의 조건에서 배가 침몰한 후 1시간30분 뒤에 구조선이 도착했으나 승객 700여 명이 구조되었다. 그러나 ‘세월호’ 사고 때는 배가 아직 떠 있던 사고 55분만에 구조선과 헬기 등이 도착했고 100여 년 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첨단구조장비들이 있었음에도 결국 엄청난 인명피해를 남겼다. 외신들은 그 이유를 “타이타닉호엔 자기 목숨보다 임무와 명예를 먼저 생각한 선장과 선원이 있었고, 세월호는 그 반대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미 해군사관학교에 걸린 깃발 ‘배를 포기하지 말라’


미국 해군사관학교 Bancroft Hall 벽면에는 ‘Don't give up the ship’(배를 포기하지 말라)라는 푸른색 깃발이 걸려있다. 이 학교의 교육정신이자 해군의 군인정신을 상징하는 글귀이다. 이 글귀는 1813년 미국 보스턴 항에서 영국해군의 ‘섀넌(HMS Shannon)함’과의 전투에서 패배한 미국해군의 ‘체서피크(USS Chesapeake)함’의 로렌스(James Lawrence) 함장이 치명상을 입고 부하들에게 마지막으로 내린 “배를 포기하지 마라. 침몰할 때까지 싸워라(Don’t give up the ship. Fight her till she sinks.)”라는 명령에 유래한다.


로렌스 함장의 최후의 명령에도 불구하고 당시 ‘체서피크함’ 병사들은 영국군에게 ‘체서피크함’을 내주고 항복했으며, 로렌스 함장은 사흘 후 사망했다. 당시 ‘체서피크함’의 패전과 로렌스 함장의 사망 소식을 전해 들은 미해군 페리(Oliver Hazard Perry) 사령관은 자신의 전함을 ‘로렌스(USS Lawrence)함’으로 명명하고 푸른색 깃발에 흰색으로 ‘DON’T GIVE UP THE SHIP’ 이란 문구를 수놓아 새겼다. 당시의 패전에도 불구하고 이 문구는 현재까지 미해군의 슬로건으로 남아 있다.


영국군에 넘어간 ‘체서피크함’은 1815년까지 영국군의 ‘HMS Chesapeake함’으로 사용되다가 영국으로 건너가 1819년에 매각되어 해체된 후 공장 건설 자재로 쓰였다. 병사들이 함장의 명령을 어기고 배를 포기한 대가를 치른 셈이다. 이에 비해, 1905년 러일전쟁 당시 일본함대와의 격전에서 많은 전과를 올렸던 ‘돈스코이(DmitriDonskoi)함’은 일본함대와의 전투에서 불리해지자 항복 대신 자침(自沈)을 택함으로써 러시아 군대의 자존심을 지키고 배가 일본군에게 넘어가는 것을 막았다. 이 ‘돈스코이함’은 현재 울릉도 저동 앞바다에 가라앉아 있다.

 

정말 우리는 ‘미개’한 것이 맞지 않을까?


‘세월호’ 침몰 후 필사적 구조 노력에도 불구하고 한 명의 생존자도 구조하지 못했다. 그러나 그게 대통령이나 해양수산부 장관의 책임이고 해경을 비롯한 구조대원들의 책임이라 할 수 있는가? 선박의 불법개조, 평형수 규정과 화물결박 원칙 무시, 항해술 미숙 등이 사고의 직접적 원인이고, 승객들을 침몰하는 선박의 선실에서 대기하도록 하고 자신들만 탈출한 선장과 선박직 승무원들의 만행이 대형 인명피해를 초래한 것 아닌가? 이것을 정부나 대통령의 책임이라고 한다면 이 나라에서 대통령 책임이 아닌 일이 어디 있겠는가?


모든 사고에는 나름대로의 원인이 있다. “침몰할 수 없는 배”라 불리며 대영제국의 자부심이었던 ‘타이타닉호’의 침몰은 인간의 오만과 방심으로 1,500여명이 사망한 해운역사상 ‘최악의 재앙’이었다. ‘세월호’ 사고는 민간해운회사의 안전불감증 외에 불법과 부도덕한 경영으로 초래된 사고로, 사고의 원인에서 결과까지 모든 책임은 청해진해운에 있다. 물론 감독기관의 책임도 면할 수는 없겠지만, 정치권이나 언론은 줄곧 사고에 대한 모든 책임을 정부와 대통령에게 몰아붙여왔다. 선박이 완전히 뒤집혀 생존자를 기대할 수 없었던 상황에서도 무책임한 언론은 ‘에어포켓’이라는 그럴싸한 가설로 생존의 기대를 부추기며 침몰승객의 사망이 마치 대통령과 구조기관의 책임인양 몰아세웠다.


언론의 무책임한 보도와 좌익단체들의 선동 속에 가해자인 청해진해운은 사고수습에 뒷전이고 배후 실세로 알려진 유병언 회장과 그 일가는 법을 우롱하며 잠적한 채 ‘구원파’ 신도들을 앞세워 “종교탄압” 운운하며 적반하장이다. 언론이나 정치권에서 대통령의 책임을 따지며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놓고 왈가왈부하기 전에 우선 청해진해운이 보상협상에 발 벗고 나서도록 압박하는 것이 순리 아닌가?
 

나쁜 사고에 이은 더 나쁜 세월호 특별법 논란


“세월호 특별법” 처리 등을 위한 7월 임시국회가 21일부터 한 달 일정으로 시작됐다. ‘세월호’ 사고 피해자나 그 가족들은 따뜻한 위로와 합당한 보상을 받아야 마땅하다. 그러나 “세월호 특별법” 제정이 정당성과 형평성이 있는 방안인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뜨겁다. “세월호 특별법”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사고진상규명을 통한 안전사회 만들기”를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야당이 발의한 법안은 사망자 전원 의사자 지정이나 국가차원의 유가족 평생지원 등 피해자 추념과 피해자 가족에 대한 보상, 지원, 혜택이 주요 골자로 포함되어 있다. 우선,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외치는 야당이나 이에 끌려가는 여당이 과연 법이 미흡해서 ‘세월호’가 침몰했다고 믿고 있는지가 궁금하다.


그간 일부 시민단체들은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여왔고, 청와대로 몰려갔던 피해자 유족들은 청해진해운으로 달려가 시위를 벌이는 대신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뒤이어 노동•종교•시민•사회단체들이 단식농성에 들어갔고, 일부 야당여성의원들까지 단식농성에 가세했다. 이런 식으로 “세월호 특별법”이 제정된다면 다른 대형사고 희생자 유족이나 수많은 국가유공자 유족 등과의 형평성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이 뻔하다. 이 때문에 국민들은 “세월호 특별법” 제정에 목청을 높이는 야당과 좌익시민단체들이나 여론의 눈치를 살펴가며 끌려가고 있는 여당의 거취를 주시하고 있다.

 

‘버큰헤드호’의 교훈을 다시 묻는다


‘세월호’ 사고 이후 우리 사회의 각가지 모습들을 돌이켜보면, 그야말로 ‘미개’라는 표현조차도 과분한 자들이 우리 주위에 널려있다. ‘세월호’ 선장과 승무원들의 만행은 말할 것도 없고, 총리에게 폭언과 물병 세례를 하고 쌍소리를 해대며 공무원의 뺨을 때리던 사람들도 할말을 잊게 한다. 희생자 빈소에 보낸 대통령의 조화를 치워버린 자들이나, 참담한 상황에서 장난 문자메시지나 스미싱 메시지를 띄운 광기 어린 인간들이나, 실종자가족 구호품을 차떼기로 훔쳐가던 자들이 우리 국민이라는 사실이 부끄럽다. “유족들께선 단식만은 멈춰주십시오”라는 피켓을 들고 단식농성을 벌이는 일부 야당여성의원들의 모습은 어떤가?


세월호 사고는 법의 미비 탓이 아니라 도덕성 타락과 직업의식과 책임의식 실종의 결과이다. 사고 희생자 유족들에 대한 보상과 지원 문제는 가해자인 청해진해운이 감당할 몫이다. 정치권은 국가예산과 국민의 세금으로 감당해야 할 “특별법”을 논할 것이 아니라, 인간의 도리를 지키지 않으면 어떤 재앙과 비극이 초래되는 지를 전 국민에게 인식시키는 대책을 찾아야 할 것이다. ‘버큰헤드 정신’, ‘타이타닉호’ 선장과 승무원의 책임감, 러시아 함대 ‘돈스코이함’의 자침(自沈)과 같은 숭고한 정신이 우리 사회에 뿌리내리도록 해야 한다.

      
굿소사이어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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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영
아주 명쾌한 논리로 가뭄의 단비같은 청량수컬럼입니다.저의 갈증을 속시원히 풀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14-08-07  
버클리김
미개한 거시기 국회의원들 때문에 대한민국 국민들이 힘들어 진다.   14-07-29  
규진
네, 우리는 어서어서 귀를 열어 자신이 좀더 중심축이 되는 각자의
신조. 철학 이 바로서서 살어가며, 더불어 사는 민주주의를 영유해야지요.
글 주셔서 감명 입니다.   14-07-26  
wejun1104
세월호 사건 이후 몇달 참으로 많은 기사와 넘쳐나는 글들을 읽었지만 지금 그 모든것을 정리해 주는듯 깔끔하고 설득력 가득한 글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안타까웠고,슬펐고,부끄럽다가, 요즘은 화가 납니다. 해도해도 너무한다.... 유족의 슬픔이야 이해하고 동감 하지만, 너무 하는거 아닌가... 뉴스에서 인간보다 돈이 더 중요 하냐!!! 외치던 야당대표 여국회의원이 어쩐지 당리당략을 위한 발언으로 느껴지며 밉살 맞아 보이기 까지 했습니다. 이번 칼럼 역시 혼자 읽기 아까워 퍼다가 지인들에게 돌릴까 하는데허락해 주시리라 믿으며 더운 여름 건강하게 지내시길 기원합니다.   14-07-25  
김경수
작금의 세월호상황을 냉정하고 이성적으로 정확하게 지적하신 글이라 생각하며 절대공감을 합니다.
그러나 아직도 선동적인 언사와 자기들만이 세월호의 아픔을 아는양 하면서 슬픔에 빌붙어 정치적 목적을 이루려는 부류의 집단이 있고 그 장난에 놀아나는 의심에찬 국만들이 다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세월호특   14-07-25  
한얼
우리나라는 아직 과도기적인 발전단계이므로 이모든 현상은 우리 국민 모두가 원인과 결과를 스스로 해결 못하고 있질 않나요. 박근혜대통령이 무슨 능력이 있어서 해결할 수 있나요. 국민의 힘이 있을때 세월호도 이기고 탈북자도 북한도 보호하고 서해를 넘보는 중국어선도 퇴치하고 독도을 우리땅이라고 우기는 일본에게도 호통을 쳐야 합니다.
즉, 국민의 힘을 기르는 것은 통일의지의 목표가 있어야 합니다.   14-07-25  
최경호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있습니다. 나를 포함한 우리모두 말임니다.
서로 손가락질 하며 나는 옳고 잘하고 떳떳하다고 외침니다. 사고는 계속 이어 집니다.
서로 남의 탓을 하고 나는 규정을 안 지켜도 되지만 너는 지켜야 한다고 외침니다.
서로 남의 탓만 합니다, 왜냐 하면 나는 선이고 다른 사람은 악이기 때문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내가 못사는것도 정부 탓이고 내가 실업자로 있는 것도 대통령이 무능해서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국가개조 이전에 국민 개개인의 마음가짐이 바뀌어야 합니다.
세월호 특별법.. 참으로 황당 합니다. 앞으로 사고사로 죽은 사람은 모두 義死傷者로
지명 하여 고평 하겠지요. 왜냐면 대통령이 그리고 정부가 잘 못해서 사고가 난거 니까요.
자년사 외에 모든 국민은 의사상자로 간주한다는 법이 여의도 있는 얼간이들이 발의
할 날이 곧 오겠지요. 재정은 노령연금 지급을 중단하고 기 돈을 쓰면 되지요.
우리는 언제 선진국이 되나요? GDP 말고 의식수준 말입니다.
어제 어느 신문에 "네데란드인은 남들 앞에서 쉽세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다. 고난 속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하는 걸 명예로 여긴다" 촐리한테 분 풀이 하는 우리는 언제 이런 의식을 가질 수있나요? "네델란드인 193명이 희생 되었다고 해서, 독일인과 벨기에인 희생자들(각각 4명) 보다 더 슬퍼해야 한다는 건 논리적이지 않다"는 네델란드의 소설가의말도
울림이 있습니다.   14-07-25  
김석우
버큰해드호, 타이타닉호 선장의 정신을 십분의 일만 아는 우리였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세월호 특별법을 만드는것이 중요하다고 떠드는 정치권의 속셈이 과연 무엇일까/ 생각해봅니다. 과연 양식있는 사람인지말입니다.
  14-07-25  
silent scream
그간 내가 본 다른 어떤 글보다도 핵심을 명확히 찌른 글 잘 읽었습니다.
몇자 덧붙이자면,
세월호가 대략 60~70도 이상 기울어지고 있을때까지 배에서 탈출하지 못했던 승객들의 운명은 그분들께는 송구한 얘기지만 구조당국의 노력과 관계없이 그당시 사실상 결정되었던 것이며, 그책임은 선박의 전복징후가 나타난 초기에 승객들에게 탈출지시를 내리지 않고 자기들만 빠져나온 선장과 승무원이져야 하는 건 너무나 당연.
단순 침수침몰(sinking)중인 선박도 아니고 전복(capsizing)중인 선박 내부에 들어가서 승객을 구해내지 못했냐고 구조당국과 정부 심지어는 대통령에게 책임을 묻는다는 건 왜 구조인원들이 전복 중인 선박에 들어가 승객들과 함께 빠져죽지 않았냐고 우기는 억지떼쓰기나 다름 없습니다.
상황이 이럴진대 종북세력과 좌파쓰레기언론 등 정부 전복을 원하는 세력들은 이번 사고를 구실로 좌파혁명을 위한 초기단계의 전략으로 우선 국가질서를 파괴하고 정부를 무력화하기 위함인데, 이런 것도 모르고 진상파악도 없이 무조건 사과부터 하는 정신 나간 대통령과 얼빠진 정부, 망국법이나 다름없는 세월호 특별법을 야당과 협상하고 있는 정신 나간 여당이 나는 정말 부끄럽습니다. 이렇게 미개한 나라에서 태어났다는 사실이 원망스럽습니다.
  14-07-25  
백덕열
사고가 나면 사고원인 분석을 철저히 하여 재발방지대책을 세우고 그 대책을 철저히 시핼하는 것이 필요함에도 이러한 조치는 뒷전에 두고 당리 당략에 따라 정치적으로 이용만 하려는 무리들이 득세하는 한은 유사한 사고의 재발은 막지 못하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조금만 더 성숙한 자세를 보일 수 만 있다면 더 이상의 후진적인 사고의 발생은 막을 수 있을텐데 참 안타깝습니다.   14-07-25  
yjhur
어제 뉴스를 보니 소위 야당지도자라는 자들이 세월호를 앞세워 쇼를하고있는 모습이 화면에 나오더군요. 정말 구역질 나는 모습입니다. 100일 기념으로 재보선에 이용하고자 선동하는 모습을 보도하는 언론도 문제이지요. 작금의 사태를 보면 정말 이러고도 우리가 정상적인 국가인가 하는 의심마저드는 느낌입니다. 유병언 죽음 과정에서 무능함의 극치를 보여준 검찰, 경찰...이게 바로 우리들의 현재 수준이라는 걸 제대로 알게해준 사건입니다. FIFA랭킹 57위인 국가가 월드컵 16강에 못들었다고 선수단을 향해 엿을 던지는 국민, 미개함 말고 무슨 단어로 설명할 수 있을까요. 정말 우리는 필자가 지적한 대로 버큰헤드호의 교훈이 절실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가진자들의 희생...이것이 오늘의 한국을 살고 있는 시대정신인 것 같습니다   14-07-25  
imjk
공감되는 글입니다. 선장의 직무유기는 악마적 직무유기라고 하겠습니다. 배에서 뛰어내리라고 명령을 했다면 많은 사람이 살았을거지만 몇사람은 죽었을 겁니다. 죽은 사람에 대한 책임은 온전히 자기의 몫이 되는 것이 두려웠을 겁니다. 그 책임을 해경에 떠넘기고 제일 먼저 구조선에 올라탄 겁니다. 월급 270만원의 비정규직이었다는 그의 고용조건도 조금은 조명돼야 한다고 봅니다. 페리의 선장은 여객기 기장보다 훨씬 많은 수의 생명을 책임집니다. 그런 대우에 무슨 사명감이 있겠습니까. 그저 적당히가 몸에 뱄고, 과적의 떡고물이나 챙기려하지 않았겠습니까. 유병언의 별장에서 나왔다는 몇십억의 도피자금은 선장과 선원들의 월급으로 줬어야 할 돈이라고 생각합니다.   14-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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